NH투자증권은 1일 한진에 대해 자체 사업의 안정적 실적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한진해운 관련 부담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의 2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소폭 못 미쳤지만 하반기에는 자체 사업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3·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70억원, 1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49.1%, 27.9% 많은 수치다.
한진은 택배부문 물량이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3%대를 기록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내다봤다. 해외물류도 활성화되고 육상운송·렌터카 부문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부산 신항만터미널은 단기적으로 수익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경쟁력을 갖춘 항만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
그는 이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한진은 계열사 관련 부담에서 벗어날 전망”이라며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항로 운항권, 베트남터미널 지분도 실질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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