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으로 첫 대출 규제 대상이 된 서울 강남 개포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됩니다.
결국, 분양가가 낮아지긴 했지만, 강남 집값은 내려가지 않는다는 이른바 강남 불패 현상이 계속될지 관심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한때 3.3㎡당 최고 분양가가 5천만 원이 넘을 정도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 규제하려는 정부와 실랑이 끝에 분양 승인이 이뤄졌습니다.
일반분양분은 69가구이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4,100만 원에 책정됐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아진 탓에 실수요자는 물론 시세 차익을 고려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재건축아파트 분양소장
-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강남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를 보이는 개포동에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해서 투자 수요 또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정부의 대출 규제를 받는 첫 아파트이기 때문에 청약 성적이 하반기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중도금 대출 보증 없이 스스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인기는 계속될 거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이번 강남 개포주공3단지 분양을 전제로 전체적인 인기가 이어질 개연성은 다분하다고."
정부 규제로 분양가가 1차 조정된 강남 재건축 시장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