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자체 패션브랜드인 ‘데이즈(DAIZ)’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뉴얼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이마트에 따르면 데이즈는 올 가을과 겨울 상품부터 해외 명품 브랜드와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가 2년간 공을 들여 손을 잡은 곳은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인 ‘라르디니(LARDINI)’와 홍승완 디자이너.
라르디니는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유명 브랜드 제품 생산으로 시작해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고급 남성복 브랜드이다.
이에 따라 데이즈는 라르디니와 협업해 남성들을 위한 셔츠부터, 재킷, 바지, 코트까지 프리미엄 비즈니르 라인을 선보일 방침이다.
여성복의 경우 홍승완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일하는 여성을 위한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라인을 내놓는다.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인 손정민의 일러스트 작품을 패밀리웨어, 이너웨어, 가방, 신발 등에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라인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데이즈의 마케팅도 강화한다. 브랜드이미지(BI) 교체와 함께 2009년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배우 ‘윤시윤’ 등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매장 진열 방식과 구성도 대폭 수정한다. 의류 중심으로 꾸몄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포츠와 신발, 잡화 등 전체 데이즈 상품으로 확장하는 메가숍 형태로 변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세우 이마트 데이즈 상무는 “데이즈는 이마트 자체 브랜드로 시작해 국내 SPA 브랜드 중 매출 규모 2위에 달할 만큼 외형적인 성장을 일궜다”며 “해외 명품브랜드와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진행하는 등 패션브랜드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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