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연말까지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3개를 신규 설립하고, 중대형 복합기술 이전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은 대학·출연연이 기술, 민간기업이 자본을 출자해 공동으로 설립하는 법인이다. 출자받은 기술과 자본을 활용해 후속 연구개발과 기술 사업화를 추진한다.
우수한 기초원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민간기업의 역량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기존 기술사업화 방식의 단점을 극복한 모델이다. 미래부는 현재 7개가 설립된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을 올해까지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공동연구법인은 제조 공정상의 이상·고장을 사전에 예측, 진단해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솔루션으로 제작·판매할 계획이다. 5년 후 약 8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충남대학교 공동연구법인은 구제역 등 다수의 악성 가축전염병을 30분 내에 진단할 수 있는 저가의 종이칩 기반 키트 제작기술을 개발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5년 뒤에는 진단키트 1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공동연구법인은 비용,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노로바이러스 검출기술을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한다.
미래부는 기존 단일기술 이전방식의 단점을 극복해 제품·서비스 단위로 기술을 통합, 기술이전 단위를 대형화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을 활용해 구강 내 질환탐지기 및 칩모듈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가천대학교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점자패드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패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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