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이동체 산업이 미래 신성장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테슬라, BMW,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드지 오래고, 퀄컴, 인텔, 아마존 등 IT대기업들도 무인기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7일 소프트웨어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인이동체 산업은 지난 4년간 정부가 무인이동체 분야에 약 2840억원을 투자한 것에 비하면 가격과 성능면에서 미미한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무인이동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무인이동체 연구개발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는 비용절감, 생산기간 단축, 안전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어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정부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초·중학교에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학에서도 소프트웨어 교육 바람이 거세다.
세종대는 내년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학과(신설), 데이터사이언스학과(신설), 지능기전공학부(신설), 창의소프트학부(신설)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융합대학을 신설한다. 중앙대는 지난해 9월 드론 전문 기업 ‘헬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드론 조작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에 발벗고 나선 기업도 등장했다.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매스웍스는 테크니컬 컴퓨팅 언어인 매트랩(MATLAB)과 임베디드 시스템의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시뮬링크(Simulink)를 통해 무인이동체 연구개발을 돕고 있다. 이 업체는 서울대, 카이스트, 고려대 등의 대학과 캠퍼스 라이센스 체결을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매스웍스의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무인이동체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주최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와 대한전기학회 주최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의 공식 후원업체로 매년 참가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이 산업 표준 도구로 사용되는 매스웍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수업 시간에 배운 이론을 직접 적용해 보고, 전문 엔지니어의 기술적 이슈들을 배우고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 및 멘토링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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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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