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중 결혼식이 가장 자주 열리는 달이 5월이라 한 때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는데요.
20~30대 인구가 줄며 점차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룰 것을 약속하는 결혼식.
특히 5월은 날씨가 좋아, 많은 연인이 백년가약을 맺어왔지만 이제 그것도 옛말이 됐습니다.
지난 5월 한 달 결혼 건수는 2만 5,500건으로 1년 전보다 8.6% 줄었습니다.
올해 5월까지 누적 결혼 건수도 11만 9,7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20~30대 인구가 줄며 혼인 건수 자체가 감소한 겁니다.
결혼하는 사람이 줄자 저출산 문제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5월까지 신생아 수는 3만 4,400명으로 지난해보다 5.8% 감소해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혼인 감소와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면 경기 침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