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한여름에도 아이스크림 판매가 예년보다 줄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뭔지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연일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예진 / 직장인
- "아이스크림 먹는 이 순간은 더위가 잊혀지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강예원 / 초등학생
- "맛있어요. 시원하고 맛있어요. 아이스크림 최고!"
누구나 즐겨 먹던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하나 먹을 때 난리 쳐야 하거든요. 선을 딱 그으면서부터 전쟁의 시작이에요."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2조 원에 육박했는데요. 이후 계속 감소하더니 3년 사이 22%나 감소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가장 큰 원인은 저출산으로, 아이스크림의 주 소비층인 초·중등학생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슈퍼마켓 주인
- "(아이스크림을) 많이 안 먹요. 1/3도 못 팔았어요. 작년에 비하면. 학교는 큰데 애들이 1반, 2반밖에 없어서 한 학년이 20명이에요."
여기에 아이스크림 대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고, 다양한 빙수가 속속 나오면서 굳이 아이스크림을 찾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동안 미끼상품으로 아이스크림을 싸게 팔던 슈퍼마켓마저 줄어들자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이주혁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