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원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원전에 운영 용역을 수출하게 됐습니다.
모두 1조 원대 규모로, 3천여 명의 전문인력을 파견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랍에미리트에 건설 중인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모두 4기가 지어지는데, 우리나라가 이 원전의 운영까지 맡게 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UAE원자력공사와 바라카 지역에 들어설 원전에 대한 운영지원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1조 4백억 원대 규모로, 2030년까지 원전 운전원 등 3천여 명의 전문인력이 파견됩니다.
주거비 지원 등을 포함해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조석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운영기술을 수출함으로써 한국의 원전 기술이 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알릴 수 있게 됐고,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수원은 지난 2009년 4기의 UAE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했고, 내년 5월이면 1호기가 완성됩니다.
애초 UAE 측은 2020년 4호기 준공까지 완료되면 자체 인력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인력만으로는 부족해 이번 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UAE는 원전 4기를 추가로 발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