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정작 비싼 아이스크림을 오히려 잘 팔린다고 합니다.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디저트로 고급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에서 수입한 자몽 아이스크림에 딸기와 망고 아이스크림을 얹으면 금세 알록달록 시원한 장미꽃이 만들어집니다.
크기와 토핑에 따라 가격은 최고 1만 원이 넘지만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지원 / 서울 양재동
- "프랑스에서 먹어봤는데 맛있다고 해서 왔고요, 꽃 아이스크림이 예뻐 보여서 시켰어요."
또 다른 고급 아이스크림 전문점.
유가공 업체가 만든 브랜드로, 3,000원~4,000원대의 우유 아이스크림이 주메뉴인데 지난해보다 매출이 4배가량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정재연 / 서울 공덕동
- "맛도 가격대비 맛있고 양도 많은 것 같아서 다음에 또 올 것 같아요."
모두 아이들보다는 구매력 높은 20~30대 여성들을 노린 것입니다.
이런 흐름은 편의점과 마트 등에도 반영되는데, 한 편의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반 아이스크림 매출은 6%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고급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보다 20%나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정혜경 / CU편의점 매니저
- "가치소비 성향이 높은 고객들이 증가하고 아이스크림이나 디저트 전문 매장을 통해 다양한 고퀄리티 상품을 접해본 고객이 많아지면서…."
색소 첨가물을 없애고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등 건강을 강조하면서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