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이상 고령자 3000명 돌파 ‘5년새 72% 늘어’

지난해 만 100세 이상 고령자가 5년 만에 72% 급증해 3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3159명으로 2010년 1835명 대비 72.2% 증가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는 2005년 961명에 그쳤지만 불과 10년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여자가 2731명으로 86.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2005년 2.0명에서 2010년 3.8명, 지난해 6.6명으로 늘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6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21명, 경북 22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제주 17.2명, 전남 12.3명, 충북 9.5명 순이었다.
장수 비결로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을 꼽은 이가 39.4%로 가장 많았다. 규칙적인 생활(18.8%)이나 낙천적인 성격(14.4%)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가장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로 53.6%였다. 그다음으로 육류 45.1%, 두부 등 콩제품 30.1% 순이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76.7%는 평생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고 대답한 비율도 79.0%였다. 평생 술·담배를 모두 하지 않은 이는 73.0%였다.
[김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