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는 25일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11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를 개최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14개 벤처기업을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벤처기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포스코가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전문 멘토들과 10주 동안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연다.
이날 소개된 14개 벤처기업은 올해 3월 포스코의 벤처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뒤 외부전문가로부터 사업성 검증과 멘토링을 받아왔다. 행사장에서는 벤처기업들이 심사위원과 1:1 질의응답 형식으로 사업 내용을 청중들에게 설명했다.
이 중 에스에스에이디티는 스마트폰·테블릿PC, 노트북 화면에 붙여 2차원(2D) 화면을 3차원(3D) 화면으로 바꾸는 홀로그램필름을 만든다. 이 홀로그램필름은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필 전광판에 부착돼 2D로 중계되는 방송화면을 3D로 구현할 예정이다.
캐스트프로는 스마트기기 화면을 외부에 연결시키는 수신기를 생산한다. 스마트기기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고, 화면 일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 고해상도 OLED용 금속마스크 가공사업을 하는 볼트그리에이션,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공유사업을 하는 차지인, 뇌·심혈관계 약물효능 검증 서비스를 하는 비엔에이치리서치 등이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판단해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며 투자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해 지금까지 122개 벤처기업을 선정해 육성해왔다. 이중 53개 기업은 투자 시점에 202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40억원까지 늘어났고, 458명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 기업들에 358억원의 외부 연계투자를 유치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행사 환영사에서 “창조적 혁신은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지원하려는 예비창업자나 벤처기업은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나 아이디어를 공모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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