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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롯데시티호텔’ 대신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인 L7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롯데시티호텔은 명동점과 마포, 구로, 제주 등 전국에 7개가 있는데 국내에선 추가 오픈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올초 명동에 오픈한 새로운 부티크호텔 브랜드 L7은 강화한다. 올해 홍대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고, 향후에도 L7 브랜드는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L7은 소공동과 잠실의 롯데호텔보다 저렴하지만, 단순히 ‘자고 가는 곳’ 개념에서 더 나아가 독특한 디자인과 시설, 서비스로 승부수를 건다는 점에서 기존의 비즈니스호텔과 차이가 있다. L7은 호텔업계 최초로 청바지에 네오프렌 조끼, 피케셔츠, 끈없는 스니커즈인 ‘슬립온’을 직원 유니폼으로 채택하는 파격을 실행했을 정도로 디자인을 강조한 곳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편안한 숙박에만 집중해 객실 숫자를 많이 확보하고 대신 가격을 낮췄던 롯데시티호텔과 투숙 경험을 중시하는 부티크호텔인 L7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국내 호텔 상황에선 L7이 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부티크호텔은 계속 확장중이다. 호텔 ‘더 디자이너스’는 2012년 삼성점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대기업 출자 없이 사업에 뛰어든 호텔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4년만에 서울에만 9개의 호텔을 오픈했고, 내년에는 중국시장까지 진출한다. ‘더 디자이너스’라는 이름처럼 디자인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 최근 오픈한 건대점의 경우 아이돌 1세대인 H.O.T의 토니안과 젝스키스의 김재덕 등이 직접 룸 디자인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객실 숫자는 많지 않지만 독특한 콘셉트의 룸을 마련해 잊을 수 없는 숙박 경험을 주겠다는 전략이 먹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그룹이 지난해 강남구 논현동에 오픈한 호텔 카푸치노는 20~30대를 겨냥한 젊은 부티크 호텔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이 가능한 룸이 마련돼있다는 점. 전체 147개의 방 중 반려동물과 투숙이 가능한 룸이 6개인데, 반려동물 전용 식사도 판매하고 루프탑바의 야외테라스에도 동반 출입이 가능하다. 관련 수익 일부를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한다는 점도 애견·애묘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8일 개관예정인 호텔28 명동점은 아예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SLH(스몰럭셔리호텔) 연합에 가입한 국내 최초의 호텔이다. 가장 큰 세일즈포인트는 영화배우 신영균씨가 명품 브랜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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