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 끝에 헤어스타일을 바꾼 뒤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한 적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연구팀이 최근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나이에 따른 변화와 헤어스타일 변화에 따른 모습을 보여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개발한 ‘드림비트(Dreambit)’ 소프트웨어는 입력된 사진 속 얼굴을 분석하고 얼굴 부분만을 잘라낸다. 이어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를 기반으로 인터넷 상에서 비슷한 얼굴형을 가진 이미지를 검색한 뒤 사용자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준다. 사용자가 어떤 검색어로 검색을 하느냐에 따라 머리카락 색을 빨간색, 노란색 등으로 염색해볼 수도 있고 단발, 웨이브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도 적용해볼 수 있다. 기존엔 포토샵을 이용해 사진을 일일이 수정·보정하던 작업을 소프트웨어가 대신해주는 것이다.
드림비트에는 안면인식, 3차원 재구성, 노화기술 등이 적용돼있어 헤어스타일 변경 외에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 가능하다. 연구팀은 1세 남자아이와 4세 여자아이의 사진을 각각 입력한 뒤 이들이 10대, 30대, 40대, 60대로 각각 나이들었을 때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연구팀은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장기 실종아동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종 당시 사진을 토대로 현재 나이든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림비트를 개발한 미국 워싱턴대 이라 키멀마허슐리저먼 연구원은 “얼굴만 보고 사람을 알아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사람들은 헤어스타일과
드림비트는 현재 비공개테스트 중으로 연구팀은 올해 안에 모든 사용자들에게 이 소프트웨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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