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장품이나 식품회사들은 제품 매장에 연구소를 차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소비자의 반응을 알아보고 제품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서인데, 소비자들도 재밌다며 호기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한복판의 대형 빵 매장입니다.
일종의 실험실인데, 50여 명의 제빵사와 파티셰가 매일 색다른 빵과 디저트를 만들어 소비자의 반응을 테스트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반응이 좋으면 프랜차이즈 일반 매장으로 공급됩니다.
▶ 인터뷰 : 최지원 / 서울 등촌동
- "빵순이들한테 보물 같은 곳인데 저도 빵을 좋아하고, 몰랑이 같은 제품을 많이 찾고 있어요."
대형 샹들리에가 있는 이 연구소 역시 커피 매장과 함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곳을 생두를 볶아 원두를 만드는 로스팅룸입니다. 커피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11명의 바리스타가 커피의 맛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여러 재료를 더해 새로운 맛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명노진 / 바리스타
- "크림 브륄레 라떼는 프랑스 디저트를 음료로 형상화했고, 위의 설탕을 깨서 아래 있는 크림과 섞어 드시면 달콤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5층 전체를 한 회사의 화장품으로 꾸몄는데, 이곳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화장품과 스파 서비스가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공소연 / 인천시
- "평소에는 무심하게 썼던 화장품인데 와서 원료를 직접 보니까 더 귀하고 값지게 느껴졌어요."
똑같은 제품에 질린 소비자에게 이들 공간이 즐거운 체험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