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서울 명동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에 앞장선다.
25일 신세계는 서울 중구와 함께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개선 프로젝트 공모전을 열고, 해당 공간을 서울시민을 비롯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심 대표 관광지로서의 상징성을 갖는 분수대 조형물과 보행, 차량동선을 포함한 접근성, 공공성을 고려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이번 공모전은 내달 1일부터 한달간 접수를 진행하며, 전문가,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아이디어 공모 대상지는 한국은행 앞 분수대(중구 남대문로 1가 3번지 일대)를 포함한 광장과 인근도로 2,548㎡ 규모다.
심사는 건축, 조경, 미술계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전문가 7인의 참여하며 오는 10월 1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10팀 총 15팀을 선정하여 대상 1억원을 포함 총 1억9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1978년 설치된 후 약 40여년간 시설 노후로 리뉴얼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신세계디에프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6월 서울 중구청과 함께 한국은행 앞 분수대 및 분수광장 리뉴얼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경, 문화재,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출범, 서울 도심 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민의 쉼터와 만남의 장소가 될 ‘문화 예술 공간’으로 개선키로 협의했다. 신세계는 도심 명소로 변신하게 될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이 신세계면세점, 백화점,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 광화문, 덕수궁 도심 관광 클러스터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움’, ‘휴식’, ‘치유’, ‘연결’ 4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시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을 전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서울 도심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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