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산그룹 방위산업 부문(두산DST)을 인수한 한화가 4년내 관련 사업 매출을 2배 끌어 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한화디펜스(옛 두산DST)는 20일 경남 창원에서 ‘신비전 선포식’을 갖고 2020년까지 매출액 1조2000억원을 돌파한다는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에는 매출 2조3000원을 거둬 글로벌 종합방위산업 선두 주자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말 두산에서 한화로 편입된 한화디펜스는 장갑차·유도무기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현대로템과 함께 국내 3대 지상무기 제조사로 손꼽힌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6932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이익률 5.9%) 알짜 실적을 올렸다. 한화디펜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향후 10년 내 회사 외연을 3배 이상 키우겠다는 구상을 천명했다.
단기간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한화 방산 부문간 시너지 효과에 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한화,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그룹 방산 3사와 기술 융합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공동 마케팅으로 해외 수출도
예컨데 항법장치와 발사대 기술을 갖고 있는 (주)한화 제품에 한화디펜스 유도 무기체계를 붙여 진일보한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식이다.
신현우 한화디펜스 대표는 “한화디펜스는 한화 핵심 성장축인 방산 부문 주력회사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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