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어제(18일) 입원한 지 40일 만에 퇴원한 가운데, 오늘 집안 행사를 계기로 롯데가 삼부자가 모일지 관심이 큽니다.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극적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왕자의 난이 한창이던 지난해 7월 31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선친 제사에는 신 총괄회장은 물론 신동빈 회장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늘(19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성북동 자택에서 제사를 지낼 예정이지만, 올해 역시 삼부자의 극적 회동은 쉽지 않습니다.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가 진행 중이고, 경영권을 둘러싼 삼부자 간의 갈등의 골이 깊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하루 전날 입원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은 어제(18일) 40일 만에 퇴원해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의 롯데 수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법원이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겁니다.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와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의 정도 그리고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강 대표가 롯데홈쇼핑 사업권 재승인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에 로비를 지시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19일) 오전에는 롯데케미칼의 270억 원대 소송 사기에 연루된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