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엔 포켓몬고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속초나 양양, 연평도 일대서 게임이 된다는 소식에 게임 마니아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게임 때문에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는데, 최인제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저는 지금 속초 엑스포 공원에 나와있습니다. 주변엔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걷는 사람들이 곳곳에 보이는데요. 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직접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 임용택 / 성남시 이매동
- "포켓몬고 하고 있습니다. 가상 포켓몬을 잡는 게 참신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포켓몬고는 예전 포켓몬 게임이 스마트폰을 만나 새롭게 탄생한 게임인데요. 먼저 스마트폰을 들고 몬스터가 있을만한 곳을 찾아갑니다. 그러면 화면에 포켓몬에 나오는 몬스터가 나오는데요. 마치 본인이 포켓몬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쫓아가며 이 괴물을 잡는 겁니다."
선착장에 들아오는 요트도 포켓몬고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차지했습니다.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괴물을 잡기 위해 직접 배를 빌려 바다에 나간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진우 / 서울 문래동
- "확실히 바다 쪽에 포켓몬이 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배가 흔들리니까 더 와 닿았습니다."
게임 마니아들이 몰려들며 요트회사는 특별 할인행사를 하고, 편의점은 때아닌 특수에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포켓몬고 게임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해외에서 잇따르자, 속초시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선 / 속초시장
- "게임에 열중하다 보면 도로 통행 때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한 곳에서 게임을 즐겨주시길…."
예상치 못한 포켓몬고 열풍에 속초시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 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 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