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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6년 6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596억1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7억6000만달러 늘어 2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앞서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2월 23개월만에 최저치인 53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증가한 후 5월 다시 감소했다.
한은은 “기업의 수출입 결제대금과 기관투자가들의 정기예금 예치로 달러화예금이 늘어 거주자외화예금이 다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83.9%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500억달러)은 전월보다 31억달러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3.2%) 역시 일부 중국계 외은지점의 고금리 정기예금 유치하면서 전월보다 증가(3억2000만달러)한 1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로화(27억3000만달러·4.6%)는 기관투자가의 투자자금 회수 등으로 큰 폭(9억달러) 줄었다.
엔화(36억달러·6.0%)는 전월보다 2억달러 증가하고 기타통화(13억9000만달러
은행별로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은 각각 23억4000만달러, 4억2000만달러 증가해 6월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505억3000만달러, 90억8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과 개인이 각각 22억달러 5억7000만달러 증가한 512억9000만달러, 83억2000만달러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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