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과 관련,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15일 마무리하고 개표한다. 가결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3일부터 이날까지 전체 조합원 1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에 들어갈 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투표하고 울산 본사 사내체육관에 투표함을 모아 개표한다. 결과는 저녁 늦게 나온다.
노조 집행부의 구조조정 저지와 임금·단체협약 교섭에 힘을 실어주려는 조합원이 많아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 집행부가 들어선 후 노조눈 2014년부터 매년 임단협을 하면서 파업했다. 오늘 투표가 가결되면 3년 연속이다.
노조의 요구안은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등이다.
회사는 노조의 요구안이 경영·인사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합의한 안건은 없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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