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주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일본뇌염 환자를 분석해봤더니, 대부분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입니다.
때 이른 무더위로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이른 4월 3일에 발령했고, 경보 역시 지난해보다 한 달 빨랐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뇌염으로 진행하면 고열과 통증, 경련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40명이 일본뇌염에 걸렸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일본뇌염은 40대 이상이 조심해야 하는데, 지난 5년 동안 환자를 살펴보면, 40대 이상이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숙 / 서울 면목동
- "제 나이가 45세인데, 요즘 면역력이 약해지고 겁도 나고 해서 주사 맞으러 왔어요."
1971년생, 즉 45세 미만은 의무접종을 했지만, 그 이상은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종웅 / 내과 원장
- "뇌염 바이러스는 특별한 약이 없고, 안 걸리게 하려면 예방 접종이 최선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모기 활동은 10월 하순까지 활발하고, 예방 백신을 맞으면 최소 2주 뒤부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