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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목표제 운용상황 설명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를 크게 벗어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제 운용상황 설명회’에서 “물가라는 것이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목표 범위를 이탈할 수도 있고, 이탈할 경우 범위 내로 빨리 복귀시키려고 시도를 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경제의 급변동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개월 연속 물가안정목표를 ±0.5%포인트 초과해 벗어날 경우 총재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을 설명하기로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에 그쳐 6개월 연속 물가안정목표를 밑돌고 있다.
이 총재는 “물가를 단일목표로 제시한 것은 경직적 통화정책 운용을 지양해서 경기와 물가의 긴 흐름, 금융안정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 시계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행이 물가안정 책임을 소홀히 한다던가 책임을 회피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거듭 확인하면서 “한은은 어떤 방식이던 간에 (물가가) 목표 수준에 접근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들며 물가안정 목표제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거듭 당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총재는 “다른 나라의 예를 들면 물가목표는 정부라던가 중앙은행이 무조건 지켜야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물가안정 목표제는 통화정책을 관리하는 하나의 ‘앵커(닻)’ 역할로서의 중요성은
끝으로 “(이러한 오늘 발언을) 행여나 물가안정목표에 대한 중앙은행의 책임성 (회피)문제로 이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물가안정목표제 대한 이해를 거듭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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