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젠은 대만 폭스콘과 올레드(OLED)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장비 납품과 연구개발(R&D) 관련 협력 체제 구축에 관해 협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샤프전자가 애플의 아이폰에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폭스콘은 올레드 관련 기술에 2000억 엔(약 2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궈 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지난달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해 “2018년이 되기 전 올레드 패널을 고객사에 납품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젠은 폭스콘에 초박형 도광판의 제조라인 구축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달 25일에는 폭스콘 관계자가 방한해 협력업체 등록을 위한 레이젠 현장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태블릿용 LED 백라이트(BLU)를 생산하는 레이젠은 핵심부품인 도광판을 초박형용 0.22mm 이하 두께로 제품화한 업체다. 대량 생산라인 구축에 필요한 핵심장비의 개발을 마쳤으며 관련 기술을 중국, 대만, 국내에 특허 등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출방식의 도광판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압출방식의 도광판을 개발했다”며 “박판 미세 광학 패턴으로 구현되는 ‘롤 스탬핑(Roll Stamping)’ 장비를
현재 국내 유력 디스플레이 업체간의 컨소시엄이 추진되고 있다. 레이젠은 다음달 중순 폭스콘 고위 관계자가 방한해 레이젠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컨소시엄 업체들과 긴밀히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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