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화제의 게임으로 등극한 ‘포켓몬 고’를 강원도 속초와 울릉도 지역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 지도 데이터의 외부 반출이 불가능해 포켓몬 고를 할 수 없는 국가로 꼽혀왔다.
온라인 게임 전문웹진 인벤의 포켓몬 고 게시판에는 지난 12일부터 강원도 속초와 울릉도 지역에서 포켓몬을 잡았다는 제보가 잇달아 게시됐다.
속초, 울릉도 거주자들은 이날 게시판에 “포켓몬 고, 속초에서 실행된다” “울릉도를 점령했다” “속초 카톡방 있습니다” 등의 제목의 글과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애초 포켓몬 고가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포켓몬 고가 속초, 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서 실행되는 이유로는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언틱이 전세계 지도를 마름모 형태로 나눠 구역을 분리하는데 이 중 속초를 포함한 강원도 일부와 울릉도가 대한민국에서 빠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힐제로 나이언틱이 개발한 또다른 증강현실(AR) 게임인 잉그레스의 경우 관련 웹페이지에서 지도 분할을 검색하면 속초와 울릉도 일부가 대한민국보다는 북한과 다른 지역을 관장하는 셀에 포함됨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이 아닌 대마도에 포켓몬 고가 제공되려면 부산에서도 실행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현재 일본에 서비스되지 않아 부산에서는 포켓몬 고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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