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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제약 오송공장 모습. <서울제약 제공> |
서울제약은 산도스와 발기부전 치료제인 ‘타나나필 스마트필름’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울제약은 산도스가 대만,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에 수출하는 타나나필 10ml, 20ml, 50ml, 100ml 등 4개 품목을 생산하게 된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일단 1차 진출 국가 4개국의 수출하는 제품을 생산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후 아시아태평양 전지역에 대한 공급 계약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산도스는 노바티스그룹의 계열사로 세계 2위의 다국적 제네릭 제약사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전체 발기부전치료제의 시장 규모가 1조원(10.7억달러) 수준인데 이중 산도스의 시장 점유율은 11~12% 수준이다. 따라서 서울제약의 위탁생산 계약이 아시아태평양 전지역으로 확대되면 눈에 띄는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제약은 또 유럽시장에 공급하는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생산을 위한 협상도 산도스를 비롯한 몇몇 다국적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일본과 캐나다에서 고함량 실네나필 필름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더욱
서울제약은 ‘필름형 약품’으로 불리는 ‘구강붕해필름 제제’ 분야에서 이미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이미 한국화이자와 비아그라 스마트필름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이 밖에 대만의 센터랩사, 중동의 메디비젼사 등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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