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치킨은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인데요,
그런데 이 치킨에 고혈압이나 비만을 불러오는 나트륨이 과다하게 들어있어, 먹을 때 주의가 요구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맥주와 찰떡궁합을 이루며 국민 야식으로 자리매김한 '치킨'.
▶ 인터뷰 : 박찬홍 / 인천 구월동
- "저녁때 친구들이랑 맥주 먹고 싶을 때 시켜먹어요."
▶ 인터뷰 : 김은별 / 경기도 구리
- "(친구랑) 한 마리 정도 맥주랑 같이 먹어요."
하지만, 무심코 먹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치킨 1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하루 기준치인 2,000mg을 훌쩍 넘었고, 포화지방도 기준치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특히 양념치킨의 경우, 반마리만 먹어도 나트륨과 포화지방의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를 채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념치킨은 프라이드치킨 보다 나트륨이 1.7배 더 많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당류는 무려 25배 높았습니다.」
나트륨은 고혈압이나 위암, 당류 과다섭취는 비만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런 영양성분을 정확히 표시한 브랜드는 1곳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보경 / 한국소비자원 주임연구원
- "소비자가 먹는 양을 조절하거나 정확한 영양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제조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영양정보를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따라서 전문가들은 양념치킨은 반마리 이상 먹지 말고, 가급적 신선한 채소와 함께 먹으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