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은 매년 수백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비즈니스호텔 간의 경쟁도 치열한데요.
최근엔 명동을 넘어 동대문까지 경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관광객, 유커를 유치하기 위해 이달 문을 연 비즈니스호텔입니다.
한방에 같이 묵는 중국인의 취향을 고려해 한 객실에 침대 3개를 들여놓고,
여러 명이 쓰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욕실과 화장실은 분리하고, 곳곳에 수납공간을 뒀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은 유커들이 많이 몰린다는 명동이 아닌 동대문에 들어섰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비즈니스호텔 경쟁은 명동 일대에서 이제 동대문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영 / 비즈니스호텔 총지배인
- "명동 중심에서 동대문 중심으로 (중국 관광객이) 움직이는 부분은, 실질적으로 예약 채널에 개인 예약 비율이 늘어나는 걸 보면서 저희는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근 2~3년간 동대문 일대에 들어선 비즈니스호텔은 10개 정도,
명동의 3분의 1 수준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렇게 되자 호텔 간의 가격 경쟁도 치열합니다.
비즈니스호텔의 평균 객실 사용료는 최소 10만 원 이상이지만,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8만 원대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저가 출혈 경쟁 부작용에 대한 호텔 업계의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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