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리바트_스마트조명 |
현대리바트는 국내외 중소기업과 손잡고 스마트 조명과 모기포충기를 본격 출시하며 가전 제품군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미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제조 및 판매업’과 ‘생활환경용품 제조 및 판매업‘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고 4월에 공기청정기·주방살균기 등의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단순히 가구만을 제조·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집을 꾸미는데 필요한 모든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에는 아예 생활소품 전문 브랜드인 리바트홈을 만들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집이 자신의 가치와 취향이 반영되는 삶의 공간이 되면서 이와 관련된 홈 인테리어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가구를 구매할 때 잘 어울릴만한 소품을 함께 구매하는 이들이 많고 저렴하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가 선보인 스피커 기능을 갖춘 스마트 조명 ‘벌브톤’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실내 환경에 맞게 블랙, 다크그레이, 화이트 등의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2015 춘계 홍콩전자전’에 참석한 현대리바트 관계자가 중국의 스마트 조명·스피커 개발 업체 세일링 일렉트로닉스를 알게 됐고 아이템이 우수하다고 판단해 제품 공동개발을 제안했다. 이후 조명을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은 현대리바트가 직접 설계하며 공을 들였다. 특히 스마트폰 내에 저장돼 있는 사진 속에서 고객이 색상을 추출해 조명색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만의 조명 만들기’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 제품의 큰 차별점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무한대에 가까운 조명색을 구현할 수 있다.
바이오모스는 서울바이오시스의 자외선 LED 기술인 바이오레즈를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에 서울바이오시스가 선보인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해충 퇴치를 위한 특정 파장(360~370㎚)을 방출할 뿐만 아니라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췄다. 화학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을 써서 모기퇴치 효과가 뛰어나 다양한 야외활동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구업체인 현대리바트가 소형가전을 연이어 출시하는 것은 가구뿐 아니라 생활용품 시장을 선점하고 가구와의 시너지를 통해 토털 홈 인테리어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특히 홈퍼니싱은 가구업계는 물론 유통업계, 국내외 패션업계까지 점유율 확대를 놓고 경쟁 중인 시장이라 특색 있는 상품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말 생활 가전·소품을 아우르는 브랜드 리바트홈을 론칭하며 제품군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는 상품수를 3500여개까지 확대하고 오는 2020년에는 최대 5500여종으로 종류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유통망도 직영 전시장뿐 아니라 990㎡(약 300평)이상의 대형대리점까지 확대해 연말까지 총 40여 곳 이상의 매장에서 리바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생활용품이 이제는 고객을 유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리바트홈 매출 목표를 지난해 2배 이상인 300억으로 정하고 오는 3년 내 전체 매출의 10% 이상 차지하는 성장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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