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가 문제다, 경유값을 올려야 한다.
최근까지 미세먼지 원인과 대책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당장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정부의 고심이 깊었는데요.
일단 미세먼지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노후화력발전소부터 대거 없애기로 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에 있는 서천화력발전소. 건물 가운데로 거대한 굴뚝이 솟아있습니다.
겉에선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보면 미세먼지를 비롯해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 물질이 쏟아져나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질산염이나 황산염 같은 초미세먼지로 변하는 화합물의 배출량도 상당합니다."
▶ 인터뷰 : 전재순 / 서천화력발전소 본부장
- "기존 발전소는 2018년 9월에 폐지 예정이며 새로이 설치되는 신서천화력발전소는 초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대폭 절감하는"
이처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30년 이상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10기를 업애고,
나머지 발전소는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대폭 높이기로 했습니다.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도 제한하는 대신 줄어든 발전량은 42조 원을 투입해 신재생 에너지로 채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형환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증가하는 전력수요는 저탄소 친환경 발전소로 최대한 충당해 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없애겠다는 발전소 대부분이 수명 종료 시점까지 가동된 뒤 폐지되기 때문에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