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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의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가 관련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오는 8일부터 7주간 외부 광장과 5층 매장에서 온라인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던전앤파이터는 일평균 접속자수만 4만명에 이르는 인기 게임이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팝업스토어는 이 게임 속에서 나오는 환경과 같은 풍경으로 꾸며져 피겨, 인형, 팬시용품 등 게임 관련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아웃렛이 이처럼 게임 팝업스토어를 마련한 것은 아웃렛 입장에서 새로운 고객층인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11~12월 두달간 판교점에서 진행한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 팝업스토어의 경우 방문객수만 2만1000명을 기록하며 4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렸다. 4억원의 매출은 겨울철 프리미엄 패딩 상품군의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 팝업스토어를 찾는 소비자의 85%가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처음 찾는 신규고객이었다는 점은 게임 팝업스토어가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도움이 됐음을 증명했다. 이 팝업스토어를 찾는 소비자의 60% 이상은 10·20대였다.
회사가 이처럼 10·20대 신규고객을 노리는 것은 이들을 충성 고객으로 만들 경우 향후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심형 아웃렛의 경우 20대 이하 매출 비중이 교외의 아웃렛에 비해 2배가량 높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아웃렛끼리만 비교해도 동대문점의 경우 17%, 가산점의 경우 16%의 매출이 20대 이하에서 나온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특히 동대문점은 20대 이하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웃렛 최초 라이브러리형 서점, 피겨 전문 판매 매장 ‘볼케이노’, 위메프 오프라인 매장 등은 이런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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