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첨단소재 기업 도레이첨단소재는 새만금산업단지에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 원료, 수지, 컴파운드를 일괄 생산하는 공장을 6일 준공했다. PPS는 구조재 경량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신소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날 전북 새만금산업단지에서 PPS 군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2014년 7월 21만5000㎡ 규모의 부지에 착공한 이 공장은 PPS 수지·컴파운드, 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NaSH)과 파라디클로르벤젠(p-DCB)까지 생산하는 일관 공장이다. 전 세계에서 PPS 원료와 수지·컴파운드를 한꺼번에 생산하는 일관 공장이 준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에서는 앞으로 매년 수지 8600t, PPS 컴파운드 3300t을 생산한다. PPS컴파운드는 수지에 탄소섬유 등을 첨가해 만든 것이다.
PPS 수지는 기존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비교해 강도나 내열성, 내화학성, 치수 안정성이 높다. 금속·세라믹에 가까운 특성이 있어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화 고분자 신소재다. 특히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따라 PPS를 사용한 부품 채택이 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PPS를 국내에서 양산하면서 중국,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PPS 수지 수입대체·수출증대로 약 1조2000억원의 경제효과와 150여명 신규 고용을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 인하 효과가 큰 점을 활용해 중국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PPS는 화학 원료와 수지의 융합이라는 측면이 최대 장점”이라며 “폴리머 설계와 타 원료와 합성(alloy), 타 소재와 컴파운드 기술을 통해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최초 일관생산 체제란 이점을 극대화해 친환경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환경·저에너지 아이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군산공장에 외국인직접투자(FDI) 860억원을 포함해 모두
주형환 장관은 준공식 축사에서 “도레이 군산공장은 한국의 우수한 FTA 플랫폼과 일본의 높은 기술력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가치사슬을 구축한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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