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쓰는 분들 많으시죠.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도 다양한 매물을 편리하게 한 눈에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알고 보니 앱에 올라온 부동산 정보 대부분이 가짜라고 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28살 이 모 씨는 지난해 10월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집을 구하려다 낭패를 봤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대부분이 허위매물이었고 가보니까 다 나가 있다며 다른 것을 보여줬는데 너무 차이가 많이 나니까…."
한국소비자원이 인기 부동산앱 3곳에 올라온부동산 매물 100개를 조사해보니 전체의 60%에 달하는 59개 물건의 정보가 가짜였습니다.
실제 문제가 된 부동산앱을 통해 무작위로 3건의 매물을 골라 확인해보니 1건만 실제 매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그건 못 보고요, 그것과 비슷한 수준의 집들을 몇 군데 보여드릴게요."
전문가들은 허위 매물 피해가 발생해도 부동산앱 운영자들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딱히 없는 게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성준 /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약관광고팀장
- "(부동산 앱은) 플랫폼을 제공할 뿐이기 때문에 부동산 매물 정보에 대한 신뢰성이나 정확성에 대한 책임은 앱을 이용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소비자에게…."
부동산앱 회사들은 "피해 예방을 위해 매물 검수 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보다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