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법정관리 신청…STX조선해양 연쇄도산 우려 현실화
↑ 사진=연합뉴스 |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에 따른 연쇄도산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
STX조선해양 협력업체인 ㈜포스텍은 자금난으로 창원지법 파산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STX조선해양 주요 협력업체 중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은 포스텍이 처음입니다.
중장비 대여·기자재 공급 등을 하는 포스텍은 STX그룹 자회사였다가 그룹이 해체되면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STX조선해양과의 거래액이 매출액의 70%를 차지합니다.
포스텍은 STX조선해양이 지난달 27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자금난에 봉착했습니다.
포스텍은 법정관리 이전에 STX조선해양에 제공한 기자재·중장비 납품대금을 받지 못해 자체 거래회사 600여곳에 물품대금 240억원을 주지 못하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포스텍을 포함해 STX조선해양 협력업체 500여곳이 법정관리 전에 제공했다 받지 못한 각종 대금 규모가 1천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자금 사정이 나빴던 STX조선해양은 기성금이나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대신 60일 만기 B2B외상매출채권(어음)으로 협력업체에 지급했습니다.
평상시라면 3월분 어음은 5월 말, 4월분은 6월 말, 5월분은 7월
STX조선해양은 그러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3∼5월분 채권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법정관리 개시에도 언제 대금 지급이 될지 깜깜한 상황입니다.
STX조선해양 법정관리로 발생한 돈 가뭄이 연쇄적으로 미치면서 협력업체들까지 자금난에 내몰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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