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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강제화는 자사 고가 수제화 브랜드 헤리티지에서 내놓은 새로운 수제화 ‘헤리티지 세븐S’가 판매 시작 4일만에 초도물량 3500켤레의 70% 이상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 신발의 가격은 1켤레에 49만9000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헤리티지세븐 모델 출시 7주년을 기념해 1년에 단 1번 진행하는 세일기간에 맞춰 선보인 것인데 나흘만에 예상밖의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일부 매장에선 수량 부족으로 주문 접수를 받고 있는 상황. 특히 7가지 모델 가운데 멜버른S는 초도물량 400켤레 중 90%가 모두 팔려나갔다.
전체적으로도 헤리티지 판매는 늘어났다. 고가 수제화 브랜드 헤리티지는 매년 1번만 일주일간 20% 세일을 하는데, 지난 나흘간의 판매량은 작년 세일기간에 비해서도 11% 증가했다.
이처럼 고급 수제화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20~40대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작은 사치에 만족하는 스몰 럭셔리 (Small Luxury) 소비를 즐기기 때문으로 금강제화 측은 분석했다. 또한 구매를 통해 느끼는 만족감이 큰 상품에는 아낌없이 돈을 지출하는 반면 큰돈을 지출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종류의 물건은 가성비 위주로 구매하는 ‘가치 소비’ 문화가 확산된 것도 고급 수제화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최근 해외 명품 브랜드의 제품 소비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나 가죽, 장식 등에 사용되는 소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헤리티지 세븐·S’는 출시에 앞서 국내 수제화 가운데 최초로 독일에서 생산된 ‘JR 홍창’이라는 고급 가죽창을 적용했다는 것이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나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매니아층에게 알려지면서 49만 9000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소비 시장이 극심한 불황에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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