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황무지의 땅을 개척해 세계 1등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호찌민에서는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뽑힌다고 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베트남 호찌민 공항에서 차로 1시간 반, 동나이성 년짝공단이 나옵니다.
2007년 진출한 우리기업은 사방이 고무나무 밭이었던 이곳을 축구장 90개 넓이의 생산기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주력 제품은 타이어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고무와 함께 5~6겹씩 들어가는 타이어코드와 스틸코드.
실타래처럼 둘둘 말린 원사를 전동 베틀로 짜내면 완제품이 태어납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이렇게 만들어진 타이어코드는 포장과정을 거쳐 수출되는데 전 세계 타이어 2개 중의 1개에는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수영복과 청바지 등 신축성 의류에 사용되는 스판덱스도 세계 물량의 약 30%를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은 최고 수준의 임금과 복지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뽑혔습니다.
▶ 인터뷰 : 레티탄빈 / 효성 베트남법인 부장
- "년짝 공단에서 급여가 제일 높아서 너무 만족스럽고 기숙사까지 제공해줘서 생활이 너무 편합니다."
▶ 인터뷰 : 권기수 / 효성 베트남 법인장
- "의료봉사할 때 할머니 할아버지들 많이 오시는데 자기 아들 둘, 조카 셋 우리 회사 보냈다고 자랑하시더라고요."
지난 6년간 4조 원의 매출을 올린 주력 제품들은 시장 점유율과 생산량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우리 기업의 도전과 기술력이 불모지였던 이곳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