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를 상대로 한 홈쇼핑 업체의 반복적인 불공정행위에 대해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오세정 국민의당 의원은 1일 서울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열린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국내 7개의 홈쇼핑 업체는 급속도로 성장한 반면 납품업체는 아직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두로 상품을 제조를 요구한 뒤 방송 직전 취소하고, 판촉 비용을 납품업체로 전가하는 등 불공정거래가 만연한 홈쇼핑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선진화에 나서기 위해 정부가 나서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한 한국전파진흥협회 협회장도 “시장은 15조원 규모로 커진 반면 납품하는 중소 협력사의 몸집은 여전히 작고 시장 판로도 낙후됐다”며 “납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홈쇼핑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오히려 수출 중소기업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면서 “홈쇼핑 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국회와 정부가 제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이날 ‘대한민국 유통생태계의 미래, 새로운 출발과 도전’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홈쇼핑 상품공급자 지위 강화 ▲홈쇼핑 상품 국내외 판매 지원 ▲홈쇼핑 상품공급자 역량 강화 ▲회원사 복지 증진 등을 위해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장이 없는 제조기업의 정부 지원을 강화하고 홈쇼핑 클린상품 공급자 인증제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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