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대수가 이를 증명한다. 올 1~5월 벤츠 E220 블루텍은 총 3236대가 팔려 수입차 판매 2위를 달성했다. 경쟁차종인 BMW 520d는 2752대로 4위, 아우디 A6 35 TDI는 2003대로 5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10세대 벤츠 더뉴 E클래스는 기존 벤츠 E클래스의 명성을 계속 유지하는 동시에 7년 만에 등장하는 만큼 경쟁차종들보다 한 수 위의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태어났다.
부담감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극복했다. 라인별로 확연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외관 디자인과 모던 럭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실내 디자인은 최고의 이그제큐티브 세단의 위엄을 과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초로 적용된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Wide-Screen Cockpit Display)는 최신의 COMAND 온라인 시스템을 최초 적용해 풀 3D 지도를 지원,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한 차원 높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했다.
차체는 기존 모델보다 알루미늄과 초강력 강철의 비중을 높였다. 프런트 윙, 보닛, 트렁크 문, 전면부와 후면부의 많은 부분을 알루미늄 시트나 캐스트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완성한 경량화 디자인은 스포티하고 민첩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해준다.
더뉴 E클래스는 완전 자율주행에 근접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를 갖췄다. 이 패키지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는 디스턴스 파일럿 디스트로닉과 스티어링 파일럿을 포함한 드라이브 파일럿, 교차로 어시스트 기능을 갖춘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능동형 사각 지대 어시스트,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보행자 인식 기능을 갖춘 조향 회피 어시스트, 측면 충돌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으로 구성됐다.
동급 최초로 적용한 편의사양도 다양하다. 손쉽고 직관적인 터치 방식의 터치 컨트롤 스티어링 휠 버튼, 좌우 각 84개의 LED 로 구성된 멀티빔(MULTIBEAM) LED 헤드라이트, 완벽에 가까운 자동 주차 기능에 근접한 파킹 파일럿(Parking Pilot) 등이 대표적이다.
충돌 때 높은 음압으로 청각이 손실되는 것을 줄여주는 프리세이프 사운드(PRE-SAFE? Sound) 등 혁신적인 안전 기능도 기본 적용했다.
주행 성능도 뛰어나다. E300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힘을 발산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6.2초다.복합 연비는 10.8km/ℓ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1g/km이다. E300 4매틱은 복합연비가 10.3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69g/km 이다.
가솔린 모델은 역동성과 효율성을 자랑하는 신형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과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 기능을 결합한 자동 9단 변속기를 채택했다. 가격은 E300이 7350만~7550만원, E300 4매틱이 7700만~8050만원이다.
더뉴 E클래스는 첫 단추를 잘 채웠다. 나오기도 전에 8000대가 넘게 사전 계약됐다. 또 보험개발원이 실시한 차량 모델 등급 평가는 11
보험개발원의 차량모델 등급평가는 차량모델별 충돌 때 손상 정도, 수리 용이성 등에 따라 보험료 등급을 산정하는 제도다. 1등급부터 최고 26등급으로 나뉜다. 등급이 높을 수록 보험료가 줄어든다. 더뉴 E클래스는 수입차 평균 등급인 6등급을 크게 상회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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