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째 0%대를 기록했다.
석유류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인데다 올 초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던 신선식품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된 영향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0.8%를 기록한 이후 2∼4월 1%대로 올라섰다가 5월(0.8%)에 이어 6월까지 0%대에 머물렀다.
국제유가 약세로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9.6% 하락한 영향이 컸다. 석유류 가격은 전체 물가를 0.41%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반면 서비스물가는 2.2% 상승해 전체 물가를 1.24%포인트 상승시켰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7%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률은 지난해 3월(-0.8%) 이후 최저다.
2∼3월 9%대까지 치솟았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4월(-0.9%) 이후 14개월 만에 마이너스대로 내려앉았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채소류 출하로 가격이 내렸다”며 “특히 그간 많이 올랐던 배추, 무, 양파 등의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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