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철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입맛 잃으신 분들 많을 텐데요.
아삭하고 시원한 열무김치를 밥에 비벼먹거나 냉면, 국수에 같이 넣어 드시는 건 어떨까요?
류철호 기자가 열무김치의 새로운 면모를 전합니다.
【 기자 】
지글지글 소고기를 굽고, 먹기 좋게 열무김치를 썰어둡니다.
갓 지은 밥 위에 호박 나물과 함께 정성스레 얹어 놓으니 열무 비빔밥이 뚝딱 완성됐습니다.
▶ 인터뷰 : 문지원 / 인천 논현동
- "아삭아삭하는 게 씹히는 재미도 있고 시원해서 (비빔밥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여름철 대표 식재료인 열무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한자로 열을 없애준다는 뜻을 지닌 열무엔 무기질과 비타민 C가 풍부합니다.
▶ 인터뷰 : 이민아 / 뮤지엄 김치간 학예사
-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무기질을 많이 배출하는데 그 배출한 무기질을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선지 올여름 들어 열무김치나 열무비빔밥 판매도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우장옥 / 대형마트 직원
- "시원하게 열무김치로 냉면이나 비빔국수로 말아서 먹으니까 잘 나가요.
열무김치를 만드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소금에 절인 열무와 고추를 썬 다음 통밀죽과 배즙 등을 섞어 버무리고 일주일 정도 묵혀두면 맛있는 열무김치가 탄생합니다.
김치로 만들어 먹기도 좋고, 만든 김치를 밥이나 면에 넣어 먹기도 좋은 열무,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