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중고차가 아닌 신차로 출시된 LPG차량을 장기렌터카로 이용하다 소유할 수 있는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LPG차량은 가솔린·디젤차량보다 유류비가 저렴하고, 최근 출시된 차량들은 가솔린·디젤차량에 버금가는 힘을 발산한다.
하지만 장애인, 국가유공자, 택시업체, 렌터카회사 등만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일반인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일반인이 LPG차량을 구입하려면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이 5년 이상 타던 차량 중에서 고르는 방법 밖에 없었다. 그러나 내년 1월부터는 일반인도 등록한 지 5년이 넘은 LPG차는 소유할 수 있게 법이 개정됐다.
여기에 경제성을 앞세웠던 디젤차가 환경오염 주범으로 비난받으면서 원조 친환경차디젤차 대안으로 LPG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PG차량은 미세먼지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적어 세계 각국에서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다.
렌터카업체들은 이에 LPG차량을 소유할 수 있는 장기렌터카 상품을 개발했다. 상품을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을 롯데렌터카다.
롯데렌터카는 지난해 법 개정과 함께 국내 최초로 LPG 전용 장기렌터카 상품 ‘LPG60’을 출시했다.
LPG60은 60개월(5년) 계약 상품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LPG차량의 차종과 옵션을 직접 선택한 뒤 계약 종료 때 차량을 인수해 소유할 수 있다.
롯데렌터카는 업계 최초로 중고 LPG차 장기 렌터카 상품도 선보였다. 60개월 전에 장기렌터카 이용자가 반납한 LPG차량이 대상이다. 이용자는 시승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한 뒤 남은 기간 동안 장기렌터카로 사용하다 계약 종료 때 인수 또는 반납을 선택할 수 있다.
롯데렌터카는 LPG전문기업인 E1과 함께 LPG60 이용자들의 유지비 부담을 덜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중이다.
LPG60 계약 체결 뒤 오렌지카드 회원이 된 신규 이용자는 E1 충전소에서 첫 충전 때 5000 포인트를 적립받는다. 월 2회 이상 충전하면 10개월 동안 매월 1만 포인트도 제공받는다. 향후 1년 동안 우수 회원보다 두 배 많은 포인트(1000원당 14P)도 쌓을 수 있다.
정비옵션을 선택하면 차량관리, 사고처리 등 모든 차량 관련 업무를 롯데렌터카가 대행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SK렌터카도 롯데렌터카와 비슷한 상품을 선보였다. 5년간 LPG차량을 이용한 뒤 추가 비용 없이 차량을 인수할 수 있는 ‘LPG제로’를 판
AJ렌터카는 ‘MY LPG5’를 내놨다. 이용자는 AJ카리안서비스를 통해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계약 종료 뒤 LPG차량을 인수하면 차량 광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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