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사는 이들에게 이자 혜택을 주는 등 추가 대책도 내놨습니다.
신혼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예비 부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토요일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 최란 씨.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즐거운 결혼 생활을 앞두고 있지만, 그동안 넘어온 산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특히 신혼살림을 차릴 집을 구하는 과정이 가장 큰 부담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란 / 예비신부
- "(신혼집이) 반전세이다 보니까 월세로 나가는 금액이 있잖아요. (대출 이자가 더 쌌다면) 조금 더 매매를 하는 쪽으로도 고려해볼 수 있지는 않을까…."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그런데 이런 예비 신혼부부들의 시름이 이제 한결 덜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에게 최저 1.6%로 대출금리를 줄여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1.6% 금리로 2억 원을 대출받을 경우 내야 할 이자는 월 27만 4천 원으로, 기존 주택 대출 금리보다 월평균 20만 원 넘는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 월세 세액 공제와 월세 대출도 확대하기로 해, 주거 문제에 직면한 젊은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 밖에도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들에게 적용되던 KTX 할인율을 최대 40%까지 늘리고,
맞벌이 가구의 보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사 서비스 선진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