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개별 소비자가 민간기업이 제공하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정부가 허용한 유전자 분석 DTC서비스는 카페인 대사, 중성지방 농도, 혈당, 비만, 비타민C 농도 등 12개 항목과 관련된 42개다. 이에 발맞춰 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가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DTC, Direct To Consumer) 제노팩(GenoPAC)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28일 밝혔다.
랩지노믹스에 따르면, 제노팩 서비스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맞춤 운동법을 추천하고, 식습관 개선을 제안하는 등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사상하부와 연관된 유전자(FTO)를 검사하여 과식할 가능성을 분석한 뒤 본인에게 맞는 식이요법을 안내해주는 것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제노팩 서비스를 위해, 유전체정보에 기반해 건강상태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유력 웰니스(Wellness) 플랫폼 전문 기업과 작년부터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대기업과 공동 마케팅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및 중국의 파트너사들과도 해외 현지 서비스 론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DTC 분야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뢰자와 분석기관, 의료기관 사이를 중개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최근 취득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윌슨병 등 열성유전질환 선별 검사 및 맘가드, 앙팡가드, 노벨가드 서비스 등에 이미 해당 기술을 활용하고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으로 ‘건강 상태, 질병 발생 가능성, 약물 위험성 및 반응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식습관 및 라이프 스타일 개선 등 질병 예방 차원의 개인 맞춤형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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