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된 후 가장 안전한 자산인 금과 엔화, 달러 투자에 돈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금 1g이 3년만에 5만원을 넘어섰고 엔화는 없어서 팔지 못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설 환전소가 밀집해 있는 서울 명동.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이곳 환전소에 들어가 엔화를 구할 수 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환전상
- "오늘 (엔이) 얼마예요?"
- "오늘 엔이 없어요."
- "엔이 아예 없다고요?"
- "네."」
바꿔줄 돈이 없다는 말만 돌아옵니다.
「 브렉시트 이후 안전한 달러화와 엔화로 자금이 몰렸고, 이들 화폐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골드바 등 금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평소 인기상품인 미니 골드바 뿐만 아니라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1kg짜리 골드바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실제 브렉시트 이후 일간 금 거래량은 1.5배 뛰었고, 금값은 3년 만에 5만 원을 돌파하는 등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겁니다.」
▶ 인터뷰 : 신혜진 / 우리은행 투체어스 차장
- "(브렉시트 이후) 안전자산인 금, 달러나 엔, 채권 관련 쪽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요, 문의도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브렉시트 이후 당분간 금융 시장의 혼란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