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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니스톱에 따르면 자사 점포를 통한 공공요금 납부는 올해 들어 전년 동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전기세, 도시가스 요금, 통신비, 신문 대금 등을 은행에 가지 않고도 현금이나 체크·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데다 24시간 이용 가능해 호응이 높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공공 요금 납부를 위해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하이패스 자동 충전 카드 출시 등 관련 서비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타 유통채널에 비해 접근성이 높은 만큼 상품 판매 외에도 ATM을 이용한 현금 송·출금 서비스,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택배·반품 서비스,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 등을 실시해왔다. 휴대전화 충전이 필요하면 인근 편의점을 찾는 식으로 이같은 서비스가 고객 유입효과로 이어지자 편의점 업체별로 관련 서비스를 늘리는 추세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신한은행과 협력해 이달부터 디지털키오스트를 CU 서울대 서연점에 도입했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인증 방식을 적용하면서 야간이나 주말에도 상담사 연결 없이 체크카드를 발급받거나 인터넷뱅킹을 신청할 수 있다. 또 배달서비스 전문업체 ‘부탁해’와 손잡고 선보인 주문 배달 서비스는 올해 1분기 들어 이용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신장했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배달해주는 이 서비스의 객단가 역시 도입 초기 1만4000원에서 올해 초 2만원대를 넘어섰다. 편의점 평균 객단가가 4000원대인 것을 감안하며 서비스 도입 이후 5배가 뛴 셈이다.
CU는 또 회차별 연금복권 당첨번호 조회 서비스를 실시해 5만원 이하 당첨자는 점포에서 신규 복권이나 당첨 금액을 교환해준다. 정상 수표 조회서비스도 실시하면서 심야 시간대 인근 매장에서 수표 조회 의뢰를 받기도 한다. 프린트 출력이나 복사, 스캔, 팩스 서비스도 편의점을 통해 가능하게 만들었다. 여성을 위한 파우더존과 피팅룸, 가방을 보관해주는 물품 보관서비스도 일부 점포에서 시행 중이다. 특히 CU이태원 프리덤점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물품 보관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점포 방문 고객이 20% 가량 증가하자, BGF리테일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해당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최근 제주 지역에 전기차 충전 편의점 설비 구축을 마쳤다. 편의점에 들러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GS리테일은 전기차 이용량이 가장 많은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전기차 보급 추이에 맞춰 GS25 점포에 해당 서비스를 늘려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프리비솔루션과 손잡고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간단한 인증 절차를 마치면 보조배터리를 대여해준다. 사용한 보조배터리는 6시간 이내 가까운 GS25 점포에 반납하면 된다. 동일 점포가 아닌 인근 GS25 점포에 반납하면 되면서 호응이 높다. BGF리테일은 오는 10월까지 이 서비스를 전국 4500여개 점포로 늘릴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롯데백화점과 연계한 ‘픽업 락커’ 서비스를 실시한다. 롯데닷컴에서 구입한 상품을 백화점 인근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24시간 운영되는 세븐일레븐에서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방식이다. 롯데홈쇼핑 반품 대행 서비스도 세븐일레븐에서 가능하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내 서비스 이용 관련 매출은 아직까지 미비한 편이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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