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휴일에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당장 우리 경제에 큰 여파는 없겠지만, 필요할 경우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자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해외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직구족들인데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직구족들의 시선이 영국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5일) 영국 파운드화는 전날보다 8.1% 하락한 1.3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파운드화 가치 폭락으로 영국산 제품을 싸게 살 수 있게 되자 직구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브렉시트가 발표된 그제(24일)부터 이틀간 영국의 한 유명 쇼핑몰은 해외 직구족이 몰리면서 사이트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패션 브랜드 '바버'와 '탑샵', 의류·액세서리 브랜드 '캐스키드슨' 같은 사이트 방문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 영국 가전브랜드 다이슨의 경우 최신형 무선 청소기의 국내 판매가는 80만 원선이지만, 영국 아마존 사이트에서는 338.99유로, 우리 돈 44만 원에 살 수 있습니다.
반면, 일본 직구족들은 엔화 가치 폭등으로 울상입니다.
달러당 104엔 수준이던 엔화는 브렉시트가 가결되자 한때 99엔을 기록하는 등 가치가 급등했습니다.
브렉시트 전에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한 달 뒤 돌아오는 결제일에 환율 차이로 인한 손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