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해외 참전용사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기업들이 그 기억을 되살리고 있는데 양국 동맹 관계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92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공원입니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 등 30여 명이 이곳을 찾아 청소와 보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월남전에 비해 미국인들에게는 '잊혀진 전쟁'인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박상진 /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작년 10월)
- "작은 기부금이 기념공원을 잘 유지하는 데 쓰이고 한국을 지키기 위한 미국 참전용사의 희생이 어떤 것인지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공원 관리를 위해 100만 달러를 기탁했으며 영국, 터키, 태국 등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의 참전용사 지원사업은 1990년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할 때 이건희 회장이 뜻을 같이하면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척박한 땅에 작은 씨앗을 심고 있는 것은 LG전자입니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희망의 마을 건립 사업과 식수 확보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6·25 당시 6천여 명의 군인을 한국에 파병한 아프리카 유일의 참전 국가입니다.
해외 참전용사에 대한 기업들의 후원사업이 점점 희미해지는 그날의 희생을 다시 빛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