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中 온라인 쇼핑 데이 ‘연중따추’ 3일동안 매출 129억 올려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가 지난해 광군제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기간인 연중따추 기간에도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중국 진출 국내기업 중 최대 매출을 올렸다.
23일 이랜드에 따르면 연중따추 행사 기간인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동안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이랜드가 올린 매출액은 6840만위엔(약 12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인 2660만위엔보다 157% 늘어난 실적이다.
매년 6월18일 돌아오는 연중따추는 중국 제2의 광군제로 불리는 온라인 쇼핑기간으로, 광군제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쇼핑 행사다. 이번 티몰 연중따추 행사에서는 이랜드의 캐주얼 브랜드 2개와 SPA 브랜드 3개, 여성복 4개, 남성복 2개, 아동복 2개, 내의 2개, 잡화 1개 총 16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랜드는 올해 들어 전체 매출의 30%를 점유하는 상위 30개 상품을 선정하고 물량을 미리 준비했다. 또 모바일 구매가 85% 이상 차지하는 온라인 쇼핑몰 특성에 맞춰 사은품을 ‘모바일 데이터’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벌였다.
이랜드는 올해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채널을 연계하는 O2O(Offline to Online) 시스템을 구축해 재고 관리 효율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온라인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재고를 파악해 배송하는 O2O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전체 오프라인 매장의 25%인 약 2000여개 매장이 이번 연중따추 행사에 참여했으며, 이 시스템으로 발생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광군제에도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이커머스 영역에서 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이랜드가 중국 진출 20년 만에 이커머스 사업 영역에서도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