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중에서 주식과 채권에 보험료를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변액보험이 있는데요.
최근 초저금리를 틈타 투자 위험성을 정확히 말해주지 않는 불완전 판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생명보험사 상담센터.
초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을 묻자, 보험과 펀드가 결합된 변액보험을 추천합니다.
▶ 인터뷰 : 보험사 상담사
- "지금 1.25% 잖아요, 금리가. 앞으로 더 떨어질 확률이 커요. (변액 상품이 나은가요?) 그렇죠."
투자형 상품이라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보험사 상담사
- "마이너스 안 난다고 하면 나쁜 설계사죠. 고객 중에 6~7년 이상 됐는데 최소 원금 이상의 수익을…."
다른 생보사 역시 기자의 투자 성향 진단 결과 '위험 회피형'으로 나왔지만 만류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보험사 상담사
- "변액보험 계약을 체결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분석은 됐네요. 하지만 원하면 하실 수도 있어요, 여기서만 이렇게 나왔을 뿐이지."
앞으론 이렇게 고객의 투자 성향을 따져보지 않는 이른바 '묻지마 판매'가 어려워집니다.
▶ 인터뷰 : 권순찬 / 금감원 부원장보
- "종신형 (변액보험은) 13년 정도 지나야 원금에 도달하는 정도인데 평균 6~7년 정도에 가입자 절반이 해지하는 걸로…."
또, 금융시장 변화에 맞게 펀드를 바꿀 수 있도록 '펀드 주치의 제도'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