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월25일은 우리나라에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남아있는데, 신동주-신동빈 형제간 세 번째 표 대결이 같은 날 열리게 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두 사람은 일본에서 치열한 주주 설득 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결정하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오는 25일 열립니다.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에 열리는 이번 주총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안한 경영진 해임 안건이 논의됩니다.
만약 신동주 전 부회장의 제안이 통과된다면, 신동빈 회장은 경영권을 잃게 됩니다.
이번 투표의 핵심은 롯데홀딩스 주식 27%를 보유한 일본 종업원지주회로, 신동주 전 부회장에 이어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 도착해 주주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총은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에 열린 주총과 마찬가지로 신 회장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검찰 수사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배임 의혹 등을 거론하며, 신동빈 회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원 / SDJ코퍼레이션 상무
- "개별 주주들의 의견이 투명하게 수렴되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신 회장은 연말까지 롯데호텔 상장을 추진하는 등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이번 주총에서도 앞서 의결된 주총과 다르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신동빈 회장이 경영권 사수를 자신하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세 번째 표 대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