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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제과 아프리카 사무소가 위치한 케냐 나이로비 웨스트 엔드 타워. |
이번 롯데제과의 케냐 진출은 인도에 위치한 롯데인디아를 통해 이뤄졌다. 케냐와 인도가 오래 전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케냐 사업소 설립을 위해 현지 시장 조사를 추진해 온 롯데제과는 지난달 말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가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직접 케냐를 다녀온 후 사업소 개소를 앞당겼다.
롯데제과는 지난 2000년부터 아프리카에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해 현지에서 스파우트껌과 초코파이 등 과자류를 판매해 왔지만 이번처럼 사무소를 열어 영업을 강화하는 건 처음이다. 특히 올해 1~5월 롯데제과 초코파이와 껌의 아프리카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롯데제과는 이번 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오는 9월부터 빼빼로의 아프리카 수출을 시작하고 동아프리카 최대 마트인 슈퍼체인 나꾸마트에도 자사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수출 품목을 칸쵸, 코알라마치 등으로 확대해 다양성을 높이는 한편 향후 사무소를 판매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로써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르완다 등 케냐 주변 다른 국가로도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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